하이브가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경영진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습니다.
22일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민희진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는 의혹을 파악하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민 대표가 뉴진스를 외부에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더욱이, 하이브는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A씨가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게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하이브는 주주총회 소집과 함께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감사 자료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민희진 대표는 2019년 하이브에 합류한 이후, 브랜드 총괄(CBO)로서 새로운 CI 개발 및 신사옥 공간 브랜딩에 참여했으며, 지난 2022년 하이브 산하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전체 제작 과정을 총괄한 걸그룹 뉴진스를 데뷔시켰습니다.
현재 어도어의 지분률은 하이브가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이 나머지 2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1분기에 어도어의 지분을 80%로 줄이고, 민희진 대표는 콜옵션을 행사하여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하여 2대 주주가 되었습니다.